시진핑, 내년 상반기 방한할 듯..."중국, 진지하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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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2-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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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시진핑 조기방한 교감…외교 당국 "中, 내년 상반기 국빈방문 검토"

  • 이달 말 中청두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 여부엔 "협의 중"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내년 상반기 국빈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양국은 지난 4일 서울에서 개최된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시 주석의 내년 상반기 국빈 방한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회담에서) 우리 측이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한을 초청하고 조기에 이뤄지길 희망한 데 대해 중국 측은 내년 상반기 시 주석이 한국 초청에 따라 국빈 방문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방한 시기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년 봄 시 주석의 국빈 방일 앞뒤 기간으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국빈 방한한 바 있다. 이후 2016년 양국 간 사드(THAAD·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지면서 지금까지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한·중 당국은 양국 관계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등 중국의 외교 상황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시 주석이 방한할 경우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첫 방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양국은 이번 시 주석의 방한을 통해 양국 관계를 완전히 정상화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3불'(사드 추가배치 불가·미국 MD체제 불참·한미일 군사동맹 불가) 입장 표명 등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당국자는 이달 말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이 회담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며 결정되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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