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어르신 야동 마케팅 보도,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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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11-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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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어르신들에게 '야동'을 유포해 고가 요금제를 쓰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9일 "LG유플러스가 어르신들께 야한 동영상을 유포해 요금폭탄을 맞게 한 뒤, 고가 요금제를 조장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한 대리점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대리점주의 제보에 따르면 서울의 본사 직영대리점에서는 신규 가입 후 고가 요금제를 유지하는 3개월 동안 수도권 가입자 최소 1000명 이상에게 야한 동영상을 문자로 보내 데이터를 사용하게 했다. 그 후 데이터 소비량이 많아 요금제를 낮추면 더 큰 피해를 보는 것처럼 설명하면서 고가요금제를 유인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 의원은 "경북지점 가맹점주 교육 시 야동마케팅으로 고객 유인하도록 지시·권장한 사실을 녹취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하태경 의원실에서 발표한 보도자료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LG유플러스는 직영 대리점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특정 콘텐츠를 이용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VR서비스 교육자료는 스타아이돌, 영화·공연, 여행·힐링, 게임, 웹툰, 성인 등 6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성인’ 부분만 발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부분은 전체 50페이지중 1페이지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관련 콘텐츠는 타 이통사들도 유사한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경북지점 가맹점주 교육 녹취록에서 에피소드로 언급된 부분은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실을 바꿔 설명한 것"이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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