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루원시티 주민들, 'GTX-D' 관련 공정하고 선의적인 경쟁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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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11-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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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정되지 않은 노선안을 빌미로 지역 간 민민갈등을 조장하는 인천시와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에 '유감' 표명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주민들이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GTX-D'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회장 배석희, 이하 '청라총연')과 루원발전대표연합회(회장 온용배, 이하 '루원연합')는 29일 성명을 내고 'GTX-D'로 불리는 수도권 급행광역철도 추가 노선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수도권 급행철도 수혜범위[사진=국토부]


이들은 "GTX-D와 관련하여 확정되지 않은 노선안을 빌미로 지역 간 민민갈등을 조장하는 인천시와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에 실망감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인천시와 인천시장을 비롯해 타 지역에 막말을 일삼는 일부 정치편향적인 사람들이 서구 지역의 민민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GTX-D 노선에 대해 '특정 지역은 거론조차 하지 말라'고 주장한 인근 지역 주민단체에 대해서도 "인접 지역 주민들과의 화합과 상생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자기 이기주의에 함몰되어 특정 지역을 비난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GTX-D 노선 유치가 거론되는 지역은 노선 유치에 대한 당위성과 합리성, 경제성이 있음을 주장하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면 된다"며 "타 지역을 비난하고 비방하여 반대급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주민들을 선동하고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GTX-D에 대한 검단 주민들의 노력을 잘 알고 있고 이를 응원하나, 청라와 루원시티도 광역 교통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에 GTX-D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GTX-D 노선은 인천공항과 연계해야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출 수 있다는 점 또한 중요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문제가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되어 합리적인 결정에 하자가 발생되거나 특정지역의 무관심과 차별로 이어지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으며 공정하고 선의적인 경쟁 속에 합리적인 노선이 선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TX-D 관련 성명문(전문)
최근 GTX-D 관련하여 최우선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노선안을 빌미로 지역 간 민-민갈등을 조장하는 인천시 당국과 이에 부화뇌동하여 지역주민을 선동하고 인기에 영합하여 주민들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뇌와 고민 없이 즉흥적인 선동 발언을 일삼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실망감과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인천 서구에서 발생하는 민-민 갈등을 누가 유발시키고 있으며 누가 책임을 져야합니까? 설익은 GTX-D 노선을 여기저기 뿌리고 다니는 인천시와 인천시장 그리고 여기에 장단을 맞추어 인접한 타 지역을 거론하며 막말을 일삼는 일부 정치편향적인 분들입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 인접 지역 주민들과의 화합과 상생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자기 이기주의에 함몰되어 특정지역을 비난하고 심지어 GTX-D 노선에 대하여 특정지역은 거론조차 하지 말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하여 우려와 걱정을 나타내는 바입니다.

GTX-D는 노선뿐만 아니라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단지 뉘앙스, 내심, 오리발 등 근거 없는 자료를 바탕으로 추측성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그릇된 정보를 가지고 주민들을 호도하는 것은 올바른 주민단체로서 역할은 아닐 것입니다. 더구나 타 지역구 정치인이 지역발전을 위한 행보나 발언을 문제 삼아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GTX-D 노선 유치가 거론되는 지역은 노선 유치에 대한 당위성과 합리성, 나아가 경제성이 있음을 주장하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면 될 것입니다. 즉 인근 타 지역을 비난하고 비방하여 반대급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주민들을 선동하고 갈등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 서구 주민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쓰레기 매립지와 소각장 등 환경문제로 고통을 받아왔고 그 고통조차도 함께 공유하고 상생하여 왔습니다. 특히 환경문제와 교통문제 있어 상생하고 협력하는 모습이 그 어느 지역 보다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주민들끼리 이전투구로 다툴 이유가 없습니다.

청라를 비롯한 루원시티 주민들은 GTX-D 노선이 수도권 서북부 2·3기 신도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건설되어야 한다는 검단주민들의 절박함과 유치노력을 잘 알고 있고 이를 응원합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청라, 루원시티도 광역 교통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따라서 GTX-D 유치에 나름의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GTX-D 노선은 인천공항과 연계해야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출 수 있다는 점 또한 중요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최근에 청라국제도시는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이었던 서울지하철2호선 연장조차도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주민들의 실망감과 좌절 또한 적지 않습니다.

검단의 일부 주민 분들이 인천시장과 민주당 인천서구갑 지역위원장은 GTX-D 노선에서 청라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을 것임을 공식선언하라는 요구는 대단히 적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민-민갈등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표현이라 판단하고 이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GTX-D’ 노선의 기점 관련한 인천시장의 발언이 ‘민-민 갈등’을 유발시켰고 다분히 총선을 의식한 발언이라 판단하지만 이에 일부 정치 편향적인 분들이 가세하여 더욱 주민 간 갈등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선량한 지역 주민들 간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아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GTX-D’ 노선이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되어 합리적인 결정에 하자가 발생되거나 특정지역의 무관심과 차별로 이어지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공정하고 선의적인 경쟁 속에 합리적인 노선이 선택되기를 바랍니다.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회장 배석희
루원발전대표연합회 회장 온용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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