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응급실행…"응급조치 후 바이탈은 돌아와, 의식은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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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11-2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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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8일째인 27일 밤 11시께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8일 자정 황 대표의 건강을 체크한 결과 "바이탈은 돌아왔다"라며 "다만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신체적인 부분분은 큰 고비를 넘겼지만 의식은 되찾이 못한 상태로 해석된다. 김 수석대변인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전문가가 내용을 정리해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11시 7분께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농성 텐트에서 의식을 잃고 누워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의료진이 황 대표의 상태를 체크한 결과 호흡은 있었지만 의식이 없어 병원의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 바로 응급차에 태워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겼다.

황 대표는 구급차 이송 도중 의료진의 응급조치를 받았다. 현재 병원 응급실로 들어갔으며, 의식이 돌아오기를 계속 기다리는 상태다. 병원에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의원 수십명과 당직자들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23일부터는 거의 누워서 하루를 보냈으며 25일에는 단백뇨가 발견되는 등 건강에 적신호를 보여 주변의 우려를 낳았다.

황 대표 주위 인사들은 건강을 우려해 단식 중단을 권유했지만 황 대표는 이날까지도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하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밤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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