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 文대통령 "베트남, 연 7% 넘는 놀라운 경제성장…新남방과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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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1-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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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부산 선언 마치고 靑 복귀…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올해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았다"며 "베트남의 산업국가 목표와 한국의 신(新)남방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한 차원 더 높여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베트남은 연 7%가 넘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경제포럼도 올해 베트남의 국가 경쟁력을 작년보다 무려 열 계단이나 높게 평가했다"며 "총리님의 신년사대로 올 한 해 최고의 성취를 이루고 있는 총리님의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특히 "1992년 수교 이래 베트남과 한국은 상생 발전했다. 당시 5억 달러에 불과하던 교역은 683억 달러로 2000만 달러도 되지 않던 투자는 32억 달러로 늘어났다"며 "인적 교류는 500배가량 늘어나 연간 400만 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27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은 박항서 감독을 언급, 친밀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축구팀과 박항서 감독의 만남은 전 세계의 환호를 불러왔고, 6만 가구가 넘는 베트남과 한국 부부의 탄생으로 양국은 이제 가족이 됐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 노력해 주신 베트남에 감사드린다"며 "내년 아세안 의장국과 한·아세안, 한·메콩 공동 의장국,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리님 존함의 뜻이 '봄에 찾아오는 복'이라고 들었다"며 "한국인들에게도 매우 정겨운 이름이다. 양국의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호혜적인 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푹 총리는 "한국은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의 하나로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은 640억 달러로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 됐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과 아세안 교역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662억 달러로 베트남의 교역국 4위를 차지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우리 항공 직항은 2000개가 있고, 양국의 방문인 수가 500만 명이 되고 있다"며 "양국은 신뢰하고 전략적 단계에서 협력하고 있는 파트너로 친근한 친구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27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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