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업계 구조조정 가속화…아우디, 95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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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1-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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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불황' '전기차 전환' 등 변수에 각 업체 시장변화 대응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 불황과 전기차 전환 등 자동차 업계가 변혁의 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독일 자동차제조사 아우디도 대규모 감축 방안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우디는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2025년까지 9500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의 브람 쇼트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격변의 시대에 우리는 아우디를 더 효율적이고 민첩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은 감원 방침은 생산성을 높이고 독일 공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원 등을 통한 조직 변화로 2029년까지 600억 유로의 이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우디는 폴크스바겐과 더불어 전기차와 디지털 분야에서 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우디는 독일 최대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의 자회사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판매부진과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일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인 콘티넨탈도 2028년까지 504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도 지난 14일 전기차 시대 등 자동차 시장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말까지 감원을 통해 10억 유로 이상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아시안닛케이리뷰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닛산, 폴크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구조조정 방안의 중심축으로 약 7만여명의 인력 감축을 예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글로벌자동차업계가 10만 명의 인력감축을 단행한 이후 최대 수치다.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전시된 아우디 차량[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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