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미·중 무역협상과 화웨이 변수에…등락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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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1-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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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 0.12%↑ 토픽스 0.12%↑ 상하이 0.63%↓

2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증시가 나흘 만에 반등한 반면, 중국 증시는 미·중간 대립 격화 속 사흘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전날대비 0.32% 오른 2만3112.88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0.12% 오른 1691.3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전날 조정에 따른 경계감이 희미해지며 장중 상승 전환했다. 특히 화웨이가 일본산 부품 수입을 늘렸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19일부터 3거래일 간 하락 흐름을 보이던 증시는 이날 전기전자 관련주들의 선전으로 상승 전환했다.

전날 화웨이의 2인자인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일본기업으로부터의 부품조달액이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조1000억엔(약 11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개별종목별로는 전자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무라타가 2.44% 뛰었고, 니덱과 소니는 1.24%, 0.79%씩 올랐다.

중국 증시는 미·중간 대립 격화 속 사흘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약 두 달반만에 2900선도 붕괴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 내린 2885.29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51% 하락한 9626.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1.95% 하락한 1679.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까지만 해도 전날 중국 측 협상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미국 측 협상대표에게 전화통화로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갖자고 초청했다는 소식에 무역협상 재개를 기대했던 시장엔 오후 들어 경계심이 확산됐다.

중국이 미국이 이번 주에만 남중국해에 두 차례 군함을 파견했다는 소식에 반발하며, 안 그래도 미·중 무역전쟁, 미국 의회의 홍콩 인권법 통과로 갈등을 빚는 미·중 관계가 더 악화할 것이란 전망에 불안감이 증폭됐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07% 오른 1만1566.80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에 강세를 보이다가 이내 하락했지만 장 막판에 상승 전환해 강보합 마감했다.

주요 기술주 가운데는 TSMC, 훙하이정밀이 각각 0.6%, 1.2%씩 밀렸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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