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 AI·공급망 중점 지원…3년간 9조원 신규 승인 계획

  • 투명성 강화…중소기업 참여 확대 추진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 EDCF 혁신전략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 EDCF 혁신전략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공적개발원조(ODA)의 전략적 활용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혁신에 나선다. 사업 전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AI·공급망·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3년간 9조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은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업·유관기관·학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EDCF 혁신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은은 혁신전략의 핵심 과제로 △투명성·책임성 강화 △AI·공급망·문화 중점분야 집중 △우리기업 사업 현장 애로 해소를 골자로 한 EDCF 혁신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사업의 발굴부터 승인, 평가 과정까지 핵심 사업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책실명제와 사업이력제를 도입해 의사결정 과정을 기록·관리하고, 이를 통해 부당한 외부 개입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중기 운용 방향으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9조원 규모의 EDCF를 신규 승인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개도국의 수요가 높고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AI·공급망·문화 분야에 재원을 집중해 전략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AI 경쟁력과 개도국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연결하고, K-콘텐츠 확산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등 상징성과 파급효과가 큰 시그니처 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중소기업의 EDCF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는 한편 환율 등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현지 소요비용의 현지화 계약 등을 위한 수원국과의 협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황기연 행장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EDCF의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금으로 거듭나겠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개발협력으로 우리 경제의 외연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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