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무역협상 신중론, 홍콩시위, 영국 경기부진 등에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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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1-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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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지수 0.04%↑ S&P 0.2%↓ 나스닥 0.13%↓

  • 유럽증시도 대체로 하락…국제유가, 금값도 약세

11일(현지시각) 글로벌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관망세가 짙어진 데다가 홍콩 시위 격화 등으로 대체적으로 약세장을 보였다. 국제유가와 금값도 내림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 신중론 속 혼조 마감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관망세가 짙어진 데다가 홍콩 시위 격화 등으로 대체적으로 약세장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25포인트(0.04%) 소폭 상승한 2만7691.49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07포인트(0.20%) 내린 3087.01에, 나스닥지수는 11.04포인트(0.13%) 떨어진 8464.28로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신중론, 홍콩 시위 악화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

앞서 중국 정부가 미·중 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는 아무것도 동의하지 않았다"고 언급,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졌다.

매트 포레스터 BNY 멜론 록우드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주말 이후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며 "시장은 협상 타결과 관련해 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인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시위 격화에 따른 우려도 커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다섯 달째 이어진 홍콩 시위에서는 최근 첫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경찰이 쏜 실탄에 시위자 2명이 쓰러졌다. 트럼프 행정부도 최근 성명을 통해 홍콩 시위사태에서 치명적인 무력 사용을 비난하기도 했다.

최근 뉴욕증시 각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따른 부담감이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종목 별로 살펴보면 미국 항공기업체 보잉이 보잉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내년 1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보잉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영국 경기부진에 유럽 증시도 약세···국제유가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체적으로 후퇴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2.83포인트(0.08%) 하락한 3592.82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30.84포인트(0.42%)% 떨어진 7328.54에, 독일 DAX지수는 30.19포인트(0.23%) 하락한 1만3198.3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4.12포인트(0.07%) 오른 5893.82에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신중론에 영국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날 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영국 경제는 0.3%의 성장률을 기록해 경기 침체 진입을 가까스로 피해갔다.  하지만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 두드러진 투자 위축에 전년대비로는 1% 성장률을 보여 2010년 1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0.38달러) 하락한 5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4% 내린 62.26달러에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80달러) 하락한 1457.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화는 달러를 상대로 오름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오전 6시53분 현재 109.03엔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945%로 오름세를 보였다. 국채 가격이 그만큼 내렸다는 의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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