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리설에 정세균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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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19-11-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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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재출마 여부에 대해선 "고민 중"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는 설로 정치권이 술렁거렸다.

정 의원은 31일 자신이 이 총리 후임으로 유력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부인했다. 정 의원은 "그냥 근거 없는 추측인 것 같다"면서 "(청와대 등에서) 이야기를 들은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나섰지만, 이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으로 돌아와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리며 계속 회자되는 분위기다.

국회의장을 지낸 정 의원이 이 총리의 후임으로 임명되고, 이 총리는 정 의원의 지역구인 종로에 출마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종로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지역이다.

정 의원은 종로 재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7월 정 전 의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가를 위한 일이라면 국무총리가 아니라 더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자세인데, 실질적, 현실적으로 그런 제의가 오지도 않겠지만 오더라도 입법부의 위상을 감안할 때 수용하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이 총리와 정 전 의장이 자리를 맞바꾸는 모양새로 비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여권에서는 아직 총리의 '콘셉트'가 확실히 잡힌 상태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초 이 총리가 호남 출신인 점을 감안해 'PK(부산·경남) 총리설'이 나돌았으나 후임 물색이 쉽지 않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여성 총리' 역시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10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단성사 영화역사관에서 열린 '단성사 영화역사관 개관식'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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