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시군, 경계를 넘어 ASF 확산방지를 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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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최종복 기자
입력 2019-10-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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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이 한자리에 ASF 대응하기 위해 시·군간 연계협력체계 구축

[사진=포천시제공]

경기북부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의 부시장·부군수는 지난 24일 포천시청에서 모여 ASF 방역상황을 공유하고, 효율적인 방역대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5개 시·군 부단체장들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지속적으로 발견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군별 대응상황 및 문제점을 도출하고 지역상황을 공유하고자 늦은 시간까지 ASF 총력대응을 위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야생멧돼지 소탕을 위한 현장감 있는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고, 체코의 야생멧돼지 대응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이승윤 수의사가 참석하여 멧돼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번 회의를 제안한 양주시 김대순 부시장은 “ASF 발생이후 방역태세를 이끌어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지역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문제점을 논의할 수 있어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시군이 함께 힘을 모아 ASF에 대응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이러한 자발적인 노력들이 좋은 결과로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최초발생 이후 ASF 준전시체계에 돌입한 북부 지자체들은 ASF 위기를 돌파하고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ASF 발생이후 매일 오전에 개최되는 범정부 방역회의를 통해 경험이 많은 포천양돈농가 및 관계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선진사례, 현장여건 등을 고려하여 문제점을 도출하고 중앙 방역 정책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결국 총기 포획 허가를 받아내는 성과를 거두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천시는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확산방지를 위해 차단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돼지 전염병으로,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양돈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주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했으며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포천시는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방역대책에 힘쓰고 있다.

포천시 관내 양돈농가는 총 159 농가로, 27만 8000여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시는 전체 농가에 긴급 전화 예찰을 실시했으며 현재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차단방역을 위해 연천군과 인접한 창수면 군자교사거리에 거점소독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천시 관계자는 “양돈농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신고해주시고,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간 포천시는 농장단위의 차단방역 체계를 구축해 생석회와 소독약품 등을 공급하고, 야생 멧돼지 침입 방지를 위한 철제울타리 교체작업을 추진했다.

또한, 축산과․축협 공동방제단의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방역취약 농가에 소독을 지원하고, 양돈농가 관계자 집합교육 및 소독캠페인 등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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