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환율]英브렉시트 협상 불확실성에 엔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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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0-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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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오후 2시 16분 현재 엔·달러 108.75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17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파운드가 하락했다.

이날 오후 2시 27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0179달러(0.14%) 하락한 1.28086달러를 기록했다.

2시 16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01% 올린 108.75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엔·유로 환율도 전날에 비해 0.05% 상승한 120.43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가 그만큼 하락한 것이다.

간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오름세를 나타냈던 엔화가 아시아 시장에선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또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지표가 부진하고,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9월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감소해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대두됐고, 미·중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0.2% 상승 예상에 대폭 못 미친 것이다. 소매 판매는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 8월 소매판매 전월 대비 변동폭은 0.4% 증가가 0.6%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그동안 제조업 부진 등에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던 소비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 것이다. 이에 경기 침체 가능성 우려도 한층 커졌다.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언제, 얼마나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할지 여전히 의문이라는 지적을 내놓았다. 또 미국 하원이 '홍콩 인권법'을 통과시키자 중국이 반격을 공언하면서 강력 반발해 홍콩 시위를 둘러싼 양국 갈등이 무역협상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은 17~18일 예정된 유럽 정상회의를 앞두고 브렉시트 협상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과 EU 협상단은 16일 밤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 타결에 결국 실패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한 가지 중요한 이슈'를 제외하고는 합의안 초안 문구를 정했다고 밝혔지만 마지막까지 북아일랜드의 EU 관세동맹 잔류 문제를 두고 양측이 대립하고 있어 합의안 도출이 어려운 상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9일까지 EU와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EU에 브렉시트 시한을 내년 1월 31일까지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

한편, 미·중 무역 긴장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우려에 역외 위안화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오후 12시 57분(현지시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025위안(0.0338%) 상승한 7.1019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했다는 의미는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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