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다음달부터 카운터 발권 유료전환...'수수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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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10-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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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발권기 활성화 위해"

제주항공이 스마트 체크인 활성화를 위해 공항 카운터에서 항공권을 발급할 경우 발권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카운터의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에게 빠른 탑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카운터에서 항공권을 발급 시 3000원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다음달 3일까지 시범 운영을 기간을 갖고 4일부터는 본격 서비스를 개시한다. 현재는 국내선 카운터에만 적용한다는 방침이지만 향후 국제선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단 유아 동반 승객의 경우나 VIP, GOLD, NEW CLASS, J PASS 승객의 경우는 수수료가 면제된다. 

이 같은 조치는 공항 데스크 상주 인건비를 절감하고 신속한 스마트 체크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해외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 이지젯, 라이언에어 등도 카운터 탑승권 발급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도 스마트 체크인에 대한 반응이 좋다는 게 회사 측의 의견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제주항공 국내선 탑승객 열 명 중 여덟 명 가량이 스마트 체크인을 통해 탑승수속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열 명 중 세 명 가량이 스마트 체크인을 이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4배 급증한 것이다. 

스마트 체크인 가운데 가장 사용률이 높았던 것은 키오스크로 불리는 무인발권기로, 전체 탑승객의 49.7%인 160만4000여명이 사용했다. 이어 81만4600여명이 이용한 모바일은 25.3%, PC를 이용한 웹 체크인이 1.6%를 자치했다. 스마트 체크인 비중이 빠르게 늘어난 건 수속을 위해 줄을 서야할 필요가 없어 대기 시간이 줄어드는 등 편의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스마트 체크인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 등이 많아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항공권 관계자는 "수수료 문화에 익숙치 않은 고객이 많기 때문에 당분간은 현장 직원들의 고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 제주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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