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 명성교회 세습 허용은 교회 본질에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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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수습기자
입력 2019-10-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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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문안교회, 교회 세습은 교회 공공성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

명성교회 소속 교단인 예장통합총회의 어머니 교회로 불리는 새문안교회가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입장을 냈다. 명성교회 세습을 허용하는 수습안을 철회할 것을 밝힌 것이다.

지난 13일 새문안교회가 발표한 당회 결의문에 따르면 명성교회의 세습을 허용하는 수습안은 교회 본질에 어긋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명성교회 세습을 허용한 교단 결정은 중대한 흠결이 있음을 언급하며 반대입장을 내비쳤다. 새문안교회는 "교회 공공성을 훼손하는 교회 세습 등을 배격하며 교회 갱신과 회복을 위한 실천 운동을 지속해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예배 설교에도 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는 교단 결정을 비판했다. 이 목사는 “교회는 누구도 사유화할 수 없고, 사유화의 모양도 취해선 안 된다."며 목회 세습(교회 대물림)은 우리 사회에 교회를 사유화하는 것으로 비치기 때문에 그 진정성 여부와 상관없이 교회의 진리가 훼손된다."고 말했다.

한편 명성교회 소속 교단인 예장통합총회는 지난달 26일 명성교회 세습을 허용하는 수습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새문안교회 당회 결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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