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부터 현대 작품까지...폭 넓은 연주 전하는 양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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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10-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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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10일 금호아트홀 연세서 공연

[양인모 (c)Bonsook Koo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2018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하며 차세대 클래식 스타로 자리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다시 금호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공연 무대를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의 실황 앨범으로 발매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이어갔던 양인모는 오는 10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바로크, 고전, 낭만에 이어 현대 작품까지 클래식 음악의 전 시대를 아우르는 한층 더 과감한 프로그램으로 그의 현재를 들려 준다

미국 보스턴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양인모는 오는 5일 고양시향과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으로 호흡을 맞추고, 6일에는 ‘스타즈 온 스테이지(Stars on Stage)’ 실내악 축제 무대에서 피아니스트 벤킴, 첼리스트 문태국과 트리오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서 피아니스트 홍사헌과 함께 바이올린 리사이틀 무대를 이어가는 양인모는 8일 광주 금호아트홀, 10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 12일 통영국제음악당까지 강행군을 이어가며, 17일 성남아트센터 마티네콘서트의 독주자로 이번 10월 공연 일정을 마무리한다.

양인모는 금호아트홀 연세 무대 1부에서 제일 먼저 독일 작곡가 리스의 산뜻한 라 카프리치오소를 들려주고 이어 쇤베르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을 연주한다.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주고 받는 선율이 돋보이는 슈베르트 ‘듀오’로 1부를 마무리하는 양인모와 홍사헌은 2부에서 루이가브리엘 기유맹의 바이올린 독주 작품 모음을 연주한다.

‘어뮤즈먼트, 아리아 그리고 12개의 카프리스’라는 제목을 지닌 이 작품은 후에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와 의미가 맞닿기에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이자 빼어난 파가니니 카프리스 연주로 명성 높은 양인모가 펼쳐낼 탁월한 기량이 기대된다.

양인모는 이 곡에 대해 “한국 청중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바로크 작곡가 기유맹의 작품을 제대로 다루어 소개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인모는 베토벤의 중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되는 바이올린 소나타 10번을 연주하며 클래식음악사의 각 시대와 배경을 넘나드는 넓은 범위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이번 리사이틀을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홍사헌은 2017년 베르비에 방돔 프라이즈 우승자이며 같은 해 빈 베토벤 국제 콩쿠르를 준우승한 미국의 차세대 피아니스트다.

현재는 존스 홉킨스 대학교 피바디 음악원에서 레온 플라이셔 사사로 음악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홍사헌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완벽한 호흡으로 10월8일 광주 금호아트홀, 10월10일 금호아트홀 연세, 10월12일 통영국제음악당 무대에 함께 오를 예정이다.

[홍사헌 (c)Jill Johnson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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