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제외 ‘한글’ 하면 떠오르는 이 주시경·윤동주·허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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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09-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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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5주년 설문조사 결과 ‘한글의 큰 스승’ 기획특별전 반영 전시

[국립한글박물관]

세종대왕을 제외하고 ‘한글’ 하면 떠오르는 인물로 주시경 등이 꼽혔다.

국립한글박물관은 30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열리는 기획특별전 ‘한글의 큰 스승’ 전시를 위해 ‘한글’ 하면 떠오르는 사람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주시경, 윤동주, 허균 등이 꼽혔다고 30일 밝혔다.

박물관은 한글을 빛낸 33인의 이름을 제시하고 3명을 선택하도록 해 관람객 98명이 참여한 1차 조사 결과 국어학자 주시경 61명, 시인 윤동주 50명, 아동문학가 방정환 27명, 한글소설을 지은 허균 24명, 시인 이육사 16명이 꼽혔고 2차 온라인 설문에서는 주시경 875명, 윤동주 674명, 허균 475명, 방정환 340명, 집현전 학사 성삼문을 283명이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들 5명의 스승과 공병우, 박두성, 장계향, 정세권, 최세진, 최정호, 헐버트 등전문가와 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알려지지 않은 한글 발전 숨은 조력자 7명을 선정해 이번 특별전에서 소개한다.

공병우는 기존보다 빠르게 한글 타자가 가능한 세벌식 타가지를 만들어 한글 기계화와 정보화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고 박두성은 일제시대부터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창안해 시작장애인 교육에 헌신했다. 장계향은 조선시대 한글 조리서를 남긴 여성으로 사회자선가로 활동했다. 정세권은 북촌을 세운 부동산업자로 조선어악회 건물을 후원하는 등 한글 발전을 지원했다. 최세진은 한글 자모의 명칭과 순서를 안내한 ‘훈몽자회’를 집필했고 최정호는 1세대 글꼴 디자이너로 한글 글꼴의 원형을 만들었다. 헐버트는 한글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린 인물이다.

전시에서는 관련 주요 자료 138건 195점을 전시한다. 주시경과 제자들이 집필한 국어사전 원고 ‘말모이’(1910년대), 박두성이 창안한 한글 점자 ‘훈맹정음’(1926), 헐버트가 집필한 한글 지리교과서 ‘사민필지’(1889),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1952) 등의 유물들을 선보인다. 시작장애인을 위해 한글 점자로 만든 전시 해설 책자도 발간한다. 전시장 중앙 영상실에서는 이들 12명을 소개하는 40여명의 전문가, 유명인 인터뷰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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