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日 관세 관련 잠정 합의"...유엔 총회서 무역협정 서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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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9-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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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아베, 8월 G7 정상회의 기간 양자회담서 기본 원칙 합의

  • 이달 말 유엔총회서 협정문 서명 전망...트럼프 "수주 내 최종 합의"

일본의 잇따른 수출규제로 한·일 통상갈등이 거세진 가운데 일본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는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미·일 양국은 이미 관세에 대한 잠정적 합의를 이뤘고, 양국 정상이 빠르면 이달 말 유엔 총회 중에 합의문에 서명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무역협상에서 관세에 대한 잠정적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수주 안에 최종 합의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과 디지털 무역과 관련된 행정 합의에도 들어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그는 "미·일 간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가져올 포괄적 무역협상을 달성하기 위해 의회와 추가 협상을 계속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25일 프랑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협상 기본 원칙에 합의하고,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마무리를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일 무역협정은 일본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는 대신 미국이 일본산 공업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낮추는 게 골자다. 현재 일본이 수입 중인 미국산 농산물은 연간 140억 달러(약 16조6110억원) 규모로, 합의에 따라 7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추가로 열린다. 또 일본은 미국산 소고기, 돼지고기 등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미국이 탈퇴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모든 사항에 대해 합의했으며 9월에 서명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도 핵심 요소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으며 유엔 총회 기간인 9월 말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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