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 진통제 美제약사, 약물중독 줄소송에 파산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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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9-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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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오이드(아편)계 진통제 옥시코돈을 생산하는 미국 제약사 퍼듀파마(이하 퍼듀)가 약물중독 책임론 속에 2600여 건의 줄소송에 휘말리면서 15일(현지시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퍼듀는 이날 뉴욕주 화이트플레인스 연방파산법원에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에 의거한 파산보호 신청을 접수했다. 연방파산법 제11조는 법정관리 하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의 길을 찾을 수 있는 법률적 도구로 간주된다. 제너럴모터스(GM)가 이 법률을 통해 회생한 대표적인 예다.

현재 퍼듀는 미국 전역 2000여개 도시, 카운티 등에서 옥시콘틴 관련 소송에 휘말렸다. 마약성 진통제의 중독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효과를 과장함으로써, 미국 전역에서 매일 130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마약성 약물의 과다복용을 부추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퍼듀는 지역사회 소송에서만 최소 100억 달러 이상의 합의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산 100억, 부채 10억 달러를 신고한 퍼듀는 파산신청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퍼듀가 올해 쓴 법률비용만 2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퍼듀파마가 생산하는 마약성 진통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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