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4차산업혁명·스마트화 적극 지원…중기 전용 AI 클라우드 인프라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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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8-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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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개최…'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

"문재인 정부 5년 간 중소벤처기업부가 무슨 일을 했느냐 묻는다면 4차 산업혁명의 토대인 신산업의 기반을 깔았다고 답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이처럼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 장관은 "그동안 스마트공장 보급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부터는 스마트공장이 제조 데이터화에서 인공지능(AI) 제조 데이터화로 넘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 할 계획"이라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불량 원인을 탐색할 뿐 아니라 미래 수요까지 예측하는 더욱 똑똑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장관은 "이번 행사에 전시된 가상현실과 5G를 이용한 차세대 스마트공장 모델을 보고 왔는데 더욱 확산되게 할 것"이라며 "기업 간 연결과 협업을 통해 데이터 신산업을 창출하도록 지원해 중소기업이 스마트 제조혁신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미・중 무역마찰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큰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도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더욱 활성화해 미래 신산업의 기반이 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독립과 핵심 부품의 판로지원을 추진하겠다”면서 “중소기업 전용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마련해 지금보다 ‘더 똑똑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열렸다. 20회째를 맞아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이란 슬로건으로 오는 28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올해는 제품전시 중심의 틀을 탈피하고, ‘스마트공장’을 기술테마로 선정해 최신 트렌드와 기술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술박람회로 거듭났다. 특히 5G, 가상현실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전시와 고도화된 기술시연을 통해 스마트 제조혁신의 비전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행사 첫날 개막식에서는 정부 포상 49점과 장관표창 136점 등 기술혁신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금탑산업훈장은 최석종 와이엠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최 대표이사는 와이엠피를 자동차용 도어래치와 도어모듈 분야 국내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최근 5년간 1292종의 신제품 개발과 아울러 1395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조창현 에이치피케이 대표이사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세계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불량화소 복원기술을 개발해 불량패널 폐기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보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전시관은 주제에 따라 총 7개관 260개 부스로 구성됐다. ‘혁신플랫폼관’에서는 로봇, 센서·통신, 데이터, 인공지능 등 스마트공장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술과 함께, 경북 경주에 있는 제조현장과 전시장을 연결해 제조공정을 원격으로 실시간 제어하는 스마트공장 고도화 솔루션을 시연했다.

KT의 5G 기술과 스마트공장을 구축해주는 중소기업 ‘텔스타홈멜’의 협력으로 진행된 시연은 5G를 활용하면 대용량의 실시간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갑작스런 설비 고장이나 생산 중단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솔루션이 확산될 경우 중소기업 제조혁신이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혁신플랫폼관 외에도 기술혁신, 기술보호, 기술인재 등의 주제로 꾸며진 전시관에서 중소기업의 기술과 제품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행사장을 둘러본 뒤 "중기부가 지향하는 바는 세계 최강 DNA(데이터·네트워크·AI) 코리아를 만드는 것"이라며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다. 이를 활용해 스마트공장에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내년에 중점적으로 지원할 부분이다. 내년도 예산에도 이 부분이 많이 반영돼있다"고 전했다.

한편 둘째날인 27일 오전 10시에는 ‘이노테크 기업설명활동(IR) 상생대회’가 펼쳐진다. 사전심사를 통해 본선에 오른 10개 스타트업 중 높은 사업성과 투자가능성을 인정받은 상위 3개사는 해외진출 프로그램과 북미지역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외에도 기술・품질혁신과 관련된 새로운 관점과 전략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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