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DLF·DLS 불완전판매 소지 있어···은행이 고객에게 위험전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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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8-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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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인규명과 피해자 구제에 최선 다할 것"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과 관련 "불완전 판매 소지가 있다"며 "금융회사가 수익창출을 위해서 고객에게 위험을 전가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윤 원장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5개 자영업자 단체 간 업무협약식에 참석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은 (이번 사태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원인규명과 피해자 구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번 사태가 '금융의 신뢰에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은 고객의 위험을 부담하고 관리하는 것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의문이라는 생각에서다.

윤 원장은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이 들어와서 이 문제를 인지했고 이에 비추어 볼 때 불완전 판매 소지는 있다"며 "설명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내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이어 하나은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판매자인 은행이 가져야 할 금융기관 책임, 투자자 보호의 원칙 등을 아울러서 검토할 방침이다.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어디까지 책임이 있는지 판단할 계획이다.

윤 원장은 사모펀드 규제가 촘촘하지 않아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사모펀드라고 해서 규제가 전혀 없다고 얘기하기 어렵다"며 "은행이 개인에게 이 같은 상품을 판 것이어서 개인으로서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존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짚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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