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 19.6조…투심 회복에 전년比 24% 증가

자료금감원
[자료=금감원]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파생결합사채 발행 규모가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금 지급형 상품인 ELB 수요가 늘면서 파생결합사채 발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액은 1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조8000억원(24.1%)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은 6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원(17.5%) 늘었다. 이 가운데 ELS는 5조5000억원, DLS는 1조2000억원이 발행됐다. 파생결합사채(ELB·DLB)는 ELB 수요 증가에 힘입어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8000억원(2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20조6000억원으로 발행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7조9000억원(62.2%) 늘었다. 파생결합증권은 7조1000억원, 파생결합사채는 13조5000억원이 각각 상환됐다.

1분기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 잔액은 9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6000억원(1.7%) 감소했다. 잔액은 파생결합증권 17조원, 파생결합사채 7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LS 기초자산은 지수형이 3조8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종목형(1조5000억원), 혼합형(2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 상승 영향으로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비중은 지난해 1분기 70.1%에서 올해 78.7%로 확대됐다.

종목형 ELS에서는 테슬라(8000억원), 팔란티어(7000억원), 삼성전자(4000억원), SK하이닉스(3000억원)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발행이 많았다. 반면 ELB는 종목형이 5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아 ELS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상품 구조별로는 낙인형(Knock-In)과 노낙인형(No Knock-In)이 각각 3조3000억원(49.3%), 3조4000억원(50.7%)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낙인형 가운데서는 낙인 배리어가 50% 이하인 저낙인 상품이 97%를 차지했다.

파생결합증권 인수는 증권사(3조5000억원), 은행(9000억원), 자산운용사(9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파생결합사채는 증권사(4조9000억원), 은행(3조5000억원), 퇴직연금(2조5000억원) 순이었다. 파생결합증권·사채 전체에서 증권사 인수 비중은 지난해 36.1%에서 올해 42.9%로 6.8%포인트 확대됐다.

1분기 중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된 상품의 연환산 투자수익률은 파생결합증권이 6.8%로 전년 동기(6.6%)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파생결합사채는 3.5%로 같은 기간 4.4%에서 하락했다. 유형별 수익률은 ELS 8.3%, DLS 4.5%, ELB 3.7%, DLB 3.2%였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인 만큼 기초자산 수가 많거나 제시 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파생결합사채는 원금 지급형 상품이지만 발행 증권사가 파산할 경우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지 못할 수 있고, 중도상환 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사채의 발행 현황과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투자자에 대한 위험 고지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회사를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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