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A아파트 환기 구조물 철거 완료

21일 오전부터 한 층씩 해체, 22일 오후 2시 모두 철거

마지막으로 남은 구조물(1층)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 권선구 A아파트 환기 구조물(정화조 배기덕트)이 모두 철거됐다. 21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철거작업을 시작해 15~8층 배기덕트를 철거했고, 22일 7~1층 배기덕트를 제거했다. 해당 동 가스공급은 점검 후 이날 오후 재개된다. 대피한 주민들도 입주할 수 있다.

수원시는 22일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A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정화조 배기덕트 철거 관련 부서장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철거업체는 20~21일 전도(顚倒) 방지 작업을 하고, 200톤 크레인 1대와 50m 높이 고소차(高所車) 2대, 인부 20여 명을 동원해 22일까지 환기 구조물을 한 층씩 해체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조무영 제2부시장은 “이제 큰 고비는 넘겼지만,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 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 달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재난 대응 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할 것”고 말했다.

A아파트단지 환기 구조물 탈착(1개 동) 사고는 지난 18일 오후 일어났다. 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정밀안전진단을 했고, 전문가 의견에 따라 환기 구조물 철거를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