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美화웨이 제재 보류에 엔화 가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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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8-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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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엔/달러 105.96엔

미국과 중국 간 경제 갈등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엔고)하고 있다. 

9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10% 떨어진 105.96엔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그만큼 오른 것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경제에 잇따라 제동을 걸면서 경색된 양국 관계가 빠른 시간 내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 등 외신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수출규제 완화 계획을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최근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미국 측의 대응이라는 게 주요 외신의 중론이다. 

이 계획은 지난 6월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합의사안으로, 향후 미·중 통상관계의 변화를 판정할 기준으로 여겨졌다. 당초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도 지난달 30일 화웨이와 거래하게 해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보류하기로 바뀌면서 미·중 갈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올해 2분기(4~6월)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것을 제한했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1.8%로, 전분기 대비 0.4% 증가하면서 3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한편 엔/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05% 높은 118.65엔으로 엔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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