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미중 갈등 고조에 안전자산 엔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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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8-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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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엔/달러 환율 106.22엔 수준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엔화 가치가 상승(엔고)하고 있다. 

7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의 종가보다 ​0.23% 내린 106.22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유로 환율도 0.14% 떨어진 119.07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엔화 가치가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상승한 것이다.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달러를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급격한 엔고가 진행되면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을 받는 일본의 수출 기업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닛케이 255지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 마감한 전날에 이어 7일 오전장도 전일 대비 0.81% 내린 20,417.56에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은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7개월래 최고 수준을 가리키면서 수출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양조업체인 기린 홀딩스는 상반기(1~6월) 순손실이 약 73억엔 수준이라고 고시한 뒤 주가가 5.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에 사용하는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숨코 코퍼레이션도 상반기 순익이 하락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9% 이상 떨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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