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美기준금리 인하 이후 엔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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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8-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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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오후 2시 현재 엔/달러 환율 109.91엔 수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0여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엔저)하고 있다.

1일 오후 2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0.38% 높은 109.91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유로 환율도 0.17% 상승한 120.67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엔화 가치가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연준은 30~31일(현지시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2.00~2.25%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물가가 낮다는 판단에서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08년 말 이후 10년여만에 처음이다.

앞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도쿄 외환시장과 금융권에서는 달러 매도에 따른 엔화 강세(엔고)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간 사이클(mid-cycle) 조정'이라며 "장기적으로 연쇄적인 금리 인하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자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퍼졌다. 이후 장기 국채 수익률(금리)가 상승했고 달러 매수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로 급격한 엔고가 진행되면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을 받는 일본의 수출 기업에 더욱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며 "일단 안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NHK는 전했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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