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中서 올해 2분기 36% 최고 점유율 기록···삼성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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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8-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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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스마트폰 시장 전년比 9% 하락, 전분기比 10% 성장

  • 화웨이 굳건한 선두, 오포·비보·샤오미·애플·삼성 뒤 이어

화웨이가 올해 2분기 중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인 36%를 기록하며 자국 내 시장 선두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전년과 비슷한 1% 점유율을 기록했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보고서인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올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9% 하락하며 3분기 연속 전년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화웨이 등 일부 업체들의 신제품 론칭 효과로 전 분기보다는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의 2분기 판매량은 3520만대로 나타났고 이 중 하이엔드 급의 P30 시리즈가 500만대 이상, 중급 인조이 9 시리즈가 500만대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 4 시리즈의 월평균 판매량도 100만대를 넘어섰다.

제임스 얀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수출 제재 이후 화웨이와 아너는 중국 내 판매 촉진을 위해 인력을 늘리면서 판매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며 확장해 나갔고, 단기적인 충격 이후 대부분의 제품 공급이 정상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대부분의 스마트폰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중국 기업들이 제공하고 있어 중국의 소비자들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화웨이 지지에 나선 일부 소비자들의 모습도 보인다"고 말했다.

아너 브랜드 역시 화웨이의 전체적인 실적 상승에 일조했다. 아너 8X가 200만대의 판매를 기록했고, 새로 출시한 아너 20 역시 첫 달에 100만대 가까운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포와 비보는 모두 19%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오포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스폰서로 참여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오포는 A9가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르노 시리즈는 약 300만대 가까이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비보는 S1과 Z5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더 얇아진 X27시리즈와 새로운 서브 브랜드 시리즈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샤오미는 여전히 회복 단계를 거치는 중으로 아직 전년 수준으로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8% 증가를 기록했다. 샤오미의 레드미 노트7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판매량이 상당히 증가했다. 레드미 노트7은 샤오미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었으며, 지난 5월 출시한 레드미 K20도 향후 실적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600만대 이하로 판매되며, 시장점유율 6%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애플의 베스트셀러 모델로 등극한 아이폰XR은 애플 전체 판매의 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큰 차이는 없으나 전 분기 대비해서는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최근 중국에서 갤럭시 A시리즈를 내세우는 등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 및 시장점유율 톱(Top) 10.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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