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5% 빠진 코스피...신용잔고 9개월 만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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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19-08-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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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에 빚내 주식을 사는 개인투자자들도 줄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일 기준 9조28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8일 (9조2670억원)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은 4조2827억원, 코스닥은 5조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보다는 약 10.4%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에 코스피는 9.8% 줄고, 코스닥은 10.9% 줄었다. 올해 2월부터 10조원대를 유지해왔던 신용융자 장고는 지난달부터 9조원대로 주저앉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잔고가 많을수록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시장 불안으로 위험 선호도가 하락하면 잔고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빚을 내 산 주식이 주가 하락 여파로 반대매매 물량을 나타나면 빠르게 감소하게 된다. 반대매매는 증권사의 돈을 빌려 매수한 주식(신용거래) 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외상거래로 산 주식에 대해 결제 대금을 납입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 분쟁,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일본 경제보복 등 대외 악재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코스피는 최근 한 달간 5.8% 하락했고, 코스닥도 10.59%가량 떨어졌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일본 이슈에 더해 미·중 무역갈등도 다시 격화되면서 단기적인 주가 충격이 더욱 커질 수 있는 환경”이라며 “화이트리스트 제외 적용이 되는 21일(8월 23일경) 후부터 일본의 수출 규제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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