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맹위..."中 돼지 사육두수 연말 반토막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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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7-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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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보뱅크 전망..."발병 전 사육두수 회복에 5년 이상 걸려"

중국에 창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올해 말까지 이 나라 돼지 사육두수를 반토막 낼 수 있다고 네덜란드 라보뱅크가 경고했다.

라보뱅크는 30일에 낸 보고서에서 중국의 돼지 사육두수가 이미 1년 전에 비해 40%가량 줄었다며, 이는 중국이 공식 추정한 감소폭인 15~26%를 훌쩍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말에는 감소폭이 전년대비 50%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만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올해 전년대비 25% 주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상반기에 도축된 물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라보뱅크는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내년에도 올해보다 10~1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보뱅크는 ASF를 예방할 대책이 마땅치 않고, 자본 역시 부족해 중국의 돼지 사육두수가 ASF 발병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ASF는 치사율이 100%에 달하지만 예방백신이 없는 동물 전염병이다. 지난해 8월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발병한 후 북한, 몽고,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주변국으로 급격히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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