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소형미사일 쐈을뿐"…향후 도발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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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7-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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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아직은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소형미사일이라면서 의미를 축소한 것이다. 그러나 양국 간의 좋은 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른다고 여운을 남겨, 추가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여전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작은 미사일(smaller ones) 외에는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아 왔다"면서 "다른 많은 나라들도 (소형미사일) 실험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에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에 대해 "모두 다 하는 소형 미사일 실험"이라면서 레드라인은 넘지 않았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경고성 발언을 추가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북한에 대해 매우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앞으로도 계속 지속할 것이라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도발할 경우 현재의 좋은 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이뤄낸 것들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와 김 위원장)는 관계를 갖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에서 이겼다면 당장 북한과 전쟁을 치렀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는 "(북한에 대한) 제재는 유지되고 있고 인질들이 돌아왔다. 유해들이 송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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