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北, 비핵화 진전 보여준다면 대북제재 완화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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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7-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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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주미대사설에는 "통보받은 바 없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26일 "북측이 비핵화에 구체적인 진전을 보여준다면 유엔 대북제재 완화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포럼 기조연설에서 "(유엔 대북제재 완화)그렇게 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생각하는 다양한 형태의 남북 간 경제교류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특보는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에 대해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시설과 발사대를 선제적으로 폐기하고 영변 핵시설을 검증을 통해 완전히 폐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측이 구체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미국 측에서도 전향적인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다음달 한미연합 군사연습이 끝나면 북미 실무접촉이 시작되고, (실무 접촉이 시작되면)한국 정부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문 특보는 "북도 기본적으로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면서 "한미 군사연습이라는 문제가 해결되면 북미 실무접촉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최근 주미대사 교체설이 나오면서 차기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직 통보받은 게 없다"면서 "요청이 들어올 경우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청와대와 여권 등에 따르면 조만간 조윤제 주미대사를 교체할 가능성이 있고, 현재 문 특보를 포함한 다양한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데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도 폭넓은 인맥을 갖추고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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