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용 북한제 단거리미사일 정확도 크게 향상"

  • 우크라 다욱 "착탄 오차 1㎞→1∼5m…러, 실전 데이터로 개량 가능성"

북한이 2024년 9월 18일 고중량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024년 9월 18일 고중량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한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 당국자는 2024년 당시 최소 1㎞에 달했던 북한산 미사일의 착탄 오차 범위가 올해 4월 기준 1∼5m 사이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가 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무기를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확도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 미사일은 러시아의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KN-23과 미국의 지대지 전술미사일체계(ATACMS·에이태큼스)와 유사한 KN-24다. 

북한에서는 각각 '화성-11가'와 '화성-11나'로 불린다. 이들 미사일은 신속 발사가 가능하고 불규칙한 궤도로 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사일 유도에 쓰이는 관성항법장치의 품질 개선이 정확도 향상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2024년 초부터 우크라이나 전장에 본격 투입됐다. 초기에는 오차 범위가 1∼3㎞에 달했고, 상당수는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 공중에서 폭발했다. 

2024년 상반기 우크라이나 당국은 미사일 잔해 분석 결과 러시아가 발사한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품질이 매우 낮다며 명중률이 약 20%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지금까지 KN-23과 KN-24가 최소 100발 사용됐고, 이로 인해 약 17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각종 무기를 공급하며 군사협력을 강화해왔다. 북한은 동해상으로 미사일 시험 발사도 반복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번 분석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고도화하는 가운데 북·러 방위협력 심화가 동아시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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