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DJ 고향서 ‘하의도 선언’...총선 승리 다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승훈 기자
입력 2019-07-26 08: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대안정치 '하의도 선언' 비판…내달 1일 DJ 생가 방문 행사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25일 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DJ 정신 계승과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평화당은 정동영 대표, 박주현 최고위원 등 당권파 의원들과 김광수 사무총장 등이 자리한 가운데 신안 하의도에서 김 전 대통령 생가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평화당은 하의면사무소에서 발표한 ‘하의도 선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체 정당으로 우뚝 서고, 정의당과 개혁 경쟁으로 진보개혁 진영을 강화하겠다”며 “서해안벨트와 수도권을 총선 전략지로 정하고, 제3당의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어 “통합과 혁신을 위한 ‘큰변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당내 인적 쇄신과 인재 영입으로 총선 승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히 평화당은 “바른미래당, 정의당, 녹색당, 시민사회단체 등과 개혁연대 또는 연합체를 구성하겠다”며 “사안별 정책연대·인적교류와 공동연대를 통한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선거연합 또는 합당으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생가에서 진행된 추도식에선 ‘DJ 정신’ 계승 의지를 다졌다.

정 대표는 추도식에서 “평화당은 작고 어렵지만 김 전 대통령 정신을 자랑스럽게 이어받고 있다”며 “보수 통합의 길을 쳐다보는 정당이나, 기득권이 된 정당 속에는 김대중 대통령 정신이 깃들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정신을 무장해 평화당을 더 큰 평화당으로 발전시킬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평화당 내 비당권파로 불리는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는 당권파의 ‘하의도 선언’을 비판했다.

김정현 대안정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대중 정신’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 용서와 화해, 통합의 정신이라는 점을 겸허히 새기라”며 “국민이 호응하지 않고 동료 의원들도 동의하지 않는 노선을 고집하다 당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당장 대안정치는 다음 달 1~2일 별도의 김 전 대통령 생가 방문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30일에는 국회도서관에서 ‘한국 정치 재구성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를 연다.
 

'하의도 선언'하는 정동영 대표 (서울=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운데)와 최고위원 및 지도부들이 25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을 찾아 '하의도 선언' 행사를 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