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구멍 계속 발견…격납벽 뚫리기까지 10cm 남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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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7-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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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4호기에서 구멍이 다수 발견된 가운데 현재까지 발견된 구멍이 200여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에서 발견된 구멍은 대부분 원전 사고 시 방사능 누출을 막아주는 격납벽에서 발생한 만큼 최악의 경우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지난 23일 한빛 4호기 격납건물에서 최대 157cm의 공극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미 4호기에서 확인된 구멍이 100개가 넘는 상황에서 이번에 발견된 공극은 크기가 무려 150cm가 넘어 격납벽이 뚤리기까지 10cm만 남겨둔 상태였다.

한빛 4호기는 2017년 5월 격납건물에서 공극이 발견된 뒤 점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공극이 총 102개, 이 가운데 20cm가 넘는 대형 공극은 24개에 달한다.

지난해 9월부터 점검 중인 한빛 3호기 격납건물에서도 공극이 98개가 발견됐고 최대 크기는 45cm였다.

한빛 3호기는 점검이 완료됐고 한빛 4호기는 9월까지 점검이 이어질 예정이다.

2017년 5월 한빛 4호기 격납건물에서 공극이 발견되자 원전 측은 같은 유형인 한빛 3호기도 점검하고 있다. 점검이 이어지면서 공극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격납건물의 구조적인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보강공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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