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열기 뜨거운 대대광…하반기에도 높은 경쟁률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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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7-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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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최근 대대광(대구, 대전, 광주)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가도 빠른 속도로 올랐기 때문이다. 정부가 분양가 규제라는 칼을 빼든 만큼, 향후 대대광 청약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 시장의 관심이 높다.

23일 양지영R&C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이달 2일까지 최근 1년간 전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에서 상위 10곳 중 무려 5곳이 대구에서 분양한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도 10곳 중 2곳이 포함됐다.

평균 청약경쟁률별 순위로 보면 1위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284.2대 1)’ , 2위 대구 복현동 ‘대구복현아이파크(280.46대 1)’, 3위 대전 도안동 ‘갑천트리풀시티(263.62대 1)’, 4위 대전 유성구 가정동 ‘도룡포레미소지움(227.3대 1)’ 등으로, 대대광 지역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최근까지도 높은 청약경쟁률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1순위 청약을 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가 평균 경쟁률 60.8대1, 84㎡ A타입은 113가구 공급에 무려 1만2281건이 접수되면서 최고 경쟁률 108.6대1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또 광주 역시 지난 18일 북구 중흥동 중흥3구역에 청약에 들어간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가 54.7대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이렇듯 대대광 지역에서 집값이 급등하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주택시장이 과열되는 조짐이 나타나자,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지난 12일 대구 중구, 광주 광산구 남구 서구, 대전 서구 유성구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앞으로 이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서울과 비슷한 분양가 통제를 받게되는 것이다.

실제 이 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빠른 속도로 올랐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3㎡당 959만원이었던 광주 지역 평균 분양가는 올해 5월 1160만원으로 20.9%나 올랐다. 같은 기간 대전과 대구 아파트 분양가는 각각 20.5%, 12.7% 상승했다.

그럼에도 올해 하반기 대대광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이 잇달아, 이들 지역으로 쏠림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우선 효성중공업이 오는 8월 대구의 프리미엄 상징인 달구벌대로 역세권인 달서구 감삼동에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을 분양한다.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을 도보 5분 이내로 이용 가능하다. 지하 4층~지상 46층의 초고층 단지로 아파트 200가구 및 오피스텔 120실로 총 320가구로 구성된다.

코오롱글로벌이 7월 중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전용 39~84㎡ 총 975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7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교대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다.

GS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193-1번지 일원에 ‘신천센트럴자이’를 7월 중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553가구로 지어진다. 모든 가구가 전용 84㎡ 단일 면적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과 동대구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은 이번 달 대전광역시 동구 마을회관길 129 일원에 ‘신흥 SK뷰’를 분양한다. 신흥 SK뷰는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588가구로 이 중 109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중구 목동3구역 재개발로 ‘더샵 리슈빌’을 9월경에 분양 계획이다. 총 993가구 중 715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중앙초와 중고등학교가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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