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사일정 합의 불발…사상 초유 ‘추경 불발’ 사태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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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7-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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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국회 소집 불투명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위한 국회 의사일정 합의에 결국 실패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추경을 포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및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처리 등을 위한 의사일정을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처리와 관련해 본회의 의사일정과 관련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상임위나 특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것으로 했고, 예결위는 해나가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안타깝게도 어떤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면서 “임시국회 소집이 안 돼 있다. 실질적으로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6월국회가 빈손으로 끝났는데 그 부분에 대한 걱정과 우려 속에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시도했으나, 또 해답 없이 끝났다”면서 “상임위는 국회 임시회와 상관없이 가동 가능하니, 상임위 가동은 위원회별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당초 도시락 오찬까지 함께하며 현안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나 원내대표가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하며 이날 중 협상 재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회동에서는 또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구성 문제를 놓고도 이견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을 나눠 맡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위원장과 소위원장을 원내 1·2당이 교차로 담당해야 한다는 한국당의 주장에 민주당이 난색을 표하며 특위 구성이 마무리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회동하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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