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버스 60번 폐선…고양시, 신규노선 운송사업자 공개 모집

  • 시비 전액 투입해 교통 불편 지역 지원…교통공백 해소 총력

폐선된 고양시 맞춤형버스 60번 사진고양시
폐선된 고양시 맞춤형버스 60번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가 경기도의 재정지원 축소 방침으로 맞춤형버스 60번 노선이 불가피하게 폐선됨에 따라 마을버스 신규노선 운송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13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되는 노선은 이전마을회관에서 해태쇼핑·중산사거리를 잇는 구간으로 둥지마을, 청아공원, 고봉초교·중산고교 등을 경유한다.
 
마을버스는 1일 12회 운행하며, 배차간격은 70~80분이다. 이용수요를 감안해 주말과 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맞춤형버스 사업은 경기도가 2017년 ‘따복버스’로 출발시켜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도·시가 공동으로 재정을 분담해 운영해 온 사업이다. 도와 시의 재정 분담 비율은 최초 5대 5에서 3대 7까지 조정된 바 있으며, 지원 규모와 비율은 경기도에서 결정해 왔다.
 
그러나 경기도가 2026년 운송손실금 지원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운송업체가 적자 폭 증가에 따른 운영 부담을 이유로 운행 의지를 철회하고 면허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노선 유지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맞춤형버스는 이용 수요가 제한적이고 수익성이 낮아 운송업체의 자체 수익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운 사업으로, 노선 유지를 위해서는 재정지원이 필수적이다.
 
특히 맞춤형버스 60번 노선이 운행되던 구간은 대체 교통수단이 거의 없는 교통 불편지역으로 노선 폐지 시 주민들의 이동권 침해가 우려되는 지역이었다.
 
결국,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맞춤형버스 60번 노선은 지난해 말 부득이하게 폐선됐다.
 
고양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비 100%를 투입해 대체노선을 마련하고 마을버스 신설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는 기존 이용 수요와 이동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주요 생활권과 교통 거점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대체노선을 설계하고, 이용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노선 유지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경기도와 협의를 지속했으나 현실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했다”며 “이번 신규노선 공모를 통해 주민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마을버스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청 대상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등록 기준을 충족한 마을버스 운송사업자로, 고양시 내 주사무소와 차고지 확보가 가능해야 한다.
 
신청서 접수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이며, 고양시청 버스정책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고양시는 서류 및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3월 중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 후, 3~4월 중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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