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1년째 도주 황주연 "안 잡힐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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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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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 밝혀

'그것이 알고 싶다' 황주연이 화제다.

지난 2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008년 6월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발생한 '황주연 사건'을 재조명했다. 황주연은 이혼한 전처를 끔찍하게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황주연은 어린 딸을 빌미로 전처인 A씨를 부른 뒤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황주연은 칼을 현장에 버리고 차에 어린 딸을 둔 채로 달아났다. 

제보자에 따르면 그는 키가 180cm, 몸무게는 85kg정도 되고, 귀가 특이하다고 밝혔다.

황주연과 A씨는 두 차례 이혼을 한 관계다. 황주연의 가정 폭력 때문에 이혼한 A씨는 딸을 생각하며 황주연의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또 다시 폭력이 반복되자 다시 한 번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담당 형사에 따르면 황주연은 자기 친구들에게 "경찰에 잡히는 사람 이해가 안간다. 나는 안 잡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범행 다음날 영등포 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강남역으로 이동했다가 사당을 거쳐 삼각지역에서 내린 뒤 범계역으로 갔다. 당시 신도림역에서 매형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챙겨달라"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의 최종 목적지는 범계역이었고 삼각지역으로 간 것은 위장이었다. 

황주연의 매형은 "머리가 비상한 애였다"면서 밀항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프로파일러들은 황주연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으며 그가 신분을 속이고 국내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사진=SB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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