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형 사이드 미러 ‘CMS’ 국내 최초 개발... ‘모니터로 외부 상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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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7-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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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 화각 사이드미러 대비 2배 이상... 안전성∙효율성∙디자인 제고

현대모비스가 미래형 사이드 미러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CMS)’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자동차 외부에 달린 사이드 미러가 차량 내부 카메라로 대체되는 것이다. 

CMS는 후측방 자동차의 주행상황을 차량 내부의 모니터에 표시한다. 기존 사이드미러가 있던 위치에 카메라 센서를 장착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는 넓은 화각을 확보해 사각지대를 대폭 줄여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카메라 적용을 통해 차량 외관 디자인의 혁신적인 변경을 가능하게 한다.

카메라 센서의 화각은 35˚ 내외로 17˚ 안팎인 일반 사이드미러의 2배 이상이다. 운전자가 굳이 고개를 돌려가며 사각지대를 확인하지 않아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진다.

기존 사이드미러로 인해 발생했던 풍절음 등 외부 소음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며, 공기 저항이 줄면서 연비 개선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룸 미러까지 대체할 수 있도록 해 제품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모니터는 운전자의 시야 범위에서 최대한 벗어나지 않도록 운전대 옆과 동승석 오른쪽 송풍구 위, 그리고 기존 룸미러 위치에 장착된다. 후방 주행 환경은 기존 룸미러와 같은 모양의 모니터를 통해 나타내며, 필요 시 거울로 전환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한 발 앞서 CMS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제품의 글로벌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 마킷은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의 규모가 2023년에 2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레고리 바라토프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기술개발센터장 상무는 “미래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핵심부품들의 기능과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며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미래차 시대에 맞춰 융합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19'에서 공개한 미래 콘셉트차 ‘엠비전(카메라 모니터 시스템 탑재)’.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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