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한은 기준금리 1.75→1.50% 인하… 일본 수출규제 영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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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7-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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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한국은행은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내렸다. 금통위는 지난해 11월30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올린 뒤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해 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전 한은이 선제적으로 움직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연준은 오는 30~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정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해 왔다. 미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미국은 약 10년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완화'로 틀게 된다.

미 기준금리 방향이 결정되기 전 한은이 앞서 인하를 단행한 것은 국내 경제가 그만큼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하반기 경기가 예상보다 안 좋아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심은 이날 발표되는 수정경제전망이다. 시장에선 이날 2.4% 또는 2.3%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이보다 더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지난 4월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낮췄다. 이달 초 기획재정부는 성장률전망치를 기존 2.6~2.7%에서 2.4~2.5%로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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