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2월 금 가격 목표치를 온스당 4900달러(약 764만원)로 제시했다. 기존보다 500달러(약 78만원) 낮춘 수준이다. 현재 시세보다는 높은 수치로, 하반기 상승 가능성은 유지하되 폭은 이전보다 작게 본 것이다.
목표치 하향의 핵심 이유는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기존 올해 12월과 내년 3월에서 내년 6월과 12월로 미뤘다.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약해지고, 금값 흐름을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ETF)로 들어오는 자금도 줄어들 수 있다.
금 시세는 최근 몇 달간 약세를 보였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 압력이 커졌고,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번 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정책위원들은 올해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가격을 지지할 요인도 남아 있다. 골드만삭스는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 규모는 올해 월평균 50t, 내년에는 월평균 40t으로 추산했다.
금 현물은 최근 온스당 4168달러(약 65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지난 1월 말 온스당 5600달러(약 874만원)에 가까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조정을 받고 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3주 연속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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