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로 해외여행 간다면? 이통3사 로밍 요금제 살펴보자

SK텔레콤, 'baro요금제' 통합…지역 관계없이 기간·용량 중심

KT, 5G 가입자에 해외 사용 데이터 무제한 제공

LG유플러스, 데이터로밍 이용 고객에 음성수신 무료

여름 휴가철, 피서지로 해외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됨에 따라 현지에서도 데이터 사용이 필수가 된 만큼 로밍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해외여행객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 중심의 로밍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baro(바로)' 브랜드를 기반으로 로밍 요금제를 개편했다. 기존 로밍 요금제가 지역별로 나눠져 있었던 것과 달리 SK텔레콤의 'baro 요금제'는 여행 기간과 데이터 용량으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baro요금제는 3GB, 4GB, 7GB 세 가지로 출시됐다. 'baro 3GB' 요금제는 2만9000원에 최대 7일 동안 3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baro 4GB' 요금제는 3만9000원에 30일 동안 4GB를, 'baro 7GB'는 30일 동안 5만9000원에 7GB의 데이터 사용량을 제공한다. 세 요금제 모두 제공된 데이터를 소진하더라도 400kbps의 속도로 계속 이용 가능하다.

요금제 대상 국가는 97% 이상의 로밍 이용고객이 찾는 아시아, 미주, 유럽, 호주 등 98개국이다.

휴가 기간이 짧다면 'baro OnePass 300/500'을 이용할 수 있다. baro OnePass 300/500은 각각 일 9,900원에 300MB, 일 16,500원에 500MB 데이터가 제공된다. 데이터를 다 써도 속도 제한 있는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며 baro 통화 무제한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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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5G 가입자에게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5만5000원을 내는 슬림 요금제 이용자를 제외한 5G 가입 고객들은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요금제에 따라 속도 제한은 상이하다.

KT의 기본 데이터 로밍 서비스는 하루를 기준으로 △1만1000원(300MB, 소진 시 속도제한) △1만3200원(500MB, 소진 시 속도제한) △1만4300원(속도 무제한)으로 구성된다.

아시아 7일용, 미주·유럽 28일용 상품도 제공된다. 7일용은 각각 3만3000원과 4만4000원의 요금에 데이터 3GB, 5GB를 제공한다. 28일용은 3만3000원 요금제는 미주 3GB, 유럽 1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KT의 기간제 로밍 상품은 기본 데이터가 소진되면 속도제한 없이 데이터 사용이 차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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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로밍'과 '맘편한 데이터팩'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음성수신을 무료 제공한다.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로밍'은 중국과 미국 등 65개국에서 하루 1만3200원에 데이터 용량과 속도 제한이 없는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제공한다. 또한 '함께쓰기' 용으로 제공받는 5GB는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0시부터 24시까지 적용되는 '일반형'과 설정 시간부터 24시간이 적용되는 '기간형'으로 나뉜다. 일반형은 한번 가입해두면 이후 해외에서 데이터 로밍을 켤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기간형은 출국 시 별도 가입이 필요하다.

일정 기간 정해진 데이터를 제공하는 '맘편한 데이터팩'도 제공한다. 데이터팩은 △3일 데이터(2만4200원) 2GB △5일(3만6300원) 3GB △7일(4만2900원) 3.5GB △10일(4만9500원) 4GB △30일(6만500원) 4.5GB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세대별 이용 패턴을 반영해 '맘편한 데이터팩 청춘두배'와 '맘편한 데이터팩 시니어통화+'도 새롭게 출시했다. 청춘두배는 1020세대 대상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2배, '시니어통화+'는 만 65세 이상의 시니어층 대상 로밍 음성발신 혜택을 매일 20분씩 무료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