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또 대형주 효과’ VN, 980포인트 달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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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7-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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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0.51% 오른 978.63 마감…거래 내내 상승세 유지

  • 뱀부항공 모회사이자 부동산개발업체인 FLC그룹 4.27% 급등

11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처럼 대형주가 살아난 덕분이다. 특히 부동산개발업체인 FLC그룹의 상승이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4.98포인트(0.51%) 상승한 978.63을 기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2.98포인트(0.34%) 뛴 879.1로 거래를 마쳤다.

호찌민 시장은 이날도 급등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기는 했지만 강한 오름세는 여전했다. 오후 거래에서는 오름폭을 한층 더 키우며 980선 달성에 한 걸음 나아갔다. 대형주로 구성된 VN30지수는 오전 장에서 극심한 변동을 보였다. 하지만 상승의 움직임은 유지했고, 오후 거래 시작 직후 급등한 뒤 다시 강한 변동세를 나타냈다.

하노이 시장 역시 급등으로 시장 문을 열었다. 전날 HNX지수는 잦은 등락으로 투자자들의 불안하게 했다. 하지만 이날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장 마감 때까지 유지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87포인트(0.8%) 상승한 106.01을, 대형주로 구성된 HNX30지수는 1.51포인트(0.78%) 오른 193.93으로 마감했다.
 

11일 베트남 호찌민(위)과 하노이(아래) 주식시장 주요 지수 거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대형주의 움직임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시장에 큰 도움이 됐다.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을 비롯해 비나밀크(VNM), 페트로맥스(PLX)의 오름세가 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외에도 석유 및 가스, 고무, 항공 등 섹터별 움직임도 긍정적이었다”며 “특히 FLC그룹이 유치원 교육 사업, 조종사 훈련센터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FLC그룹은 베트탐 대표 부동산업체로, 베트남 뱀부항공의 모회사이다. 앞서 FLC그룹은 베트남 중부 빈딘 지역에 10ha 규모의 항공훈련센터를 짓고 조종사와 정비사, 승무원 등 연간 3500여명의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한편 특징 종목으로 은행 섹터의 베트남산업은행(CTG)은 2.62%가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비엣콤뱅크(VCB), 베트남투자은행(BID), 텍콤뱅크(TCB), VP뱅크(VPB), 군대산업은행(MBB) 등도 각각 2.07%, 3.09%, 1.69%, 1.03%, 1.18%가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FLC그룹의 주가는 4.27% 급등해 이틀 연속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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