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 대회…ASF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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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7-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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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국 선수들 휴대 축산물 반입 엄중 관리

  • 중국·베트남 방문 양돈관계자 방역 관리도 강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불법 축산물 휴대를 철저히 감시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기간을 특별검역대책 기간으로 정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는 12일 개막하며 폐회식은 28일에 열린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역 현장인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세관 직원들이 X-ray 검색을 마친 입국관광객들의 가방을 열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농식품부는 참가 예상 국가를 대상으로 대회 선수단이 불법 휴대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사전 안내했다. 이후 입국 시작일부터 대회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갖추고, 공항에서 검색·검역을 강화한다.

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참가국에 검역을 사전 안내하고, 홍보물을 배포한다. 조직위원회에 현장 검역관 1명을 파견해 신속한 대응에도 힘을 쏟는다.

인천공항 현장 검역관은 13명에서 19명으로 늘리고, 김포·무안공항에는 검역 탐지견을 배치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여전히 진행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베트남 등 발생국을 방문한 양돈관계자를 대상으로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양돈 농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 방문 금지 결의대회를 여는 등 관리를 해 왔지만, 일부 관계자가 발생국을 찾고 있어 보다 철저한 관리 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한돈협회는 소속 회원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방문 자제를 유도하고, 이달부터 발생국 여행자 신고소를 운영해 부득이 방문하는 농장은 신고토록 한다.

이때 신고를 받은 대한한돈협회 각 지부는 중앙회에 보고하고, 중앙회는 여행자에게 행동 수칙을 개별 안내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발생국 방문 양돈관계자를 대상으로 귀국 후 5일 이상 농장 출입 금지와 소독 등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에서 발생 국가 방문 양돈관계자 출입국 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보완할 것"이라며 "지자체 담당관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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