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거대 시장 진출 노력…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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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7-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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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체결 위한 3차 공식협상 개최

남미 거대 신흥시장 진출의 기폭제가 될 한-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메르코수르 4개국 간 무역협정(TA) 제3차 협상을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5개국으로 구성된 남미공동시장이다. 한국은 이중 회원국 자격이 정지된 베네수엘라를 뺀 4개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은 지난해 5월 25일 서울에서 시작했고 지난 4월까지 두 차례 공식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협상에 우리측은 김기준 산업통상자원부 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메르코수르 측은 우루과이 발레리아 수카시(Valeria Csukasi) 외교부 국장(의장국 수석대표) 등 4개국 수석대표 및 관계부처로 구성된 각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3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지식재산권, 원산지, 위생검역(SPS), 기술규제(TBT), 정부조달 등 전 분야에 대한 협의를 가속하는 동시에 품목별 원산지, 통관 챕터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기업의 대(對) 메르코수르 주력 수출상품에 대한 시장개방 협상을 본격화해 남미시장에 다른 나라 기업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는 데 협상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교섭관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전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을 통해 최근 감소 추세에 있는 남미 교역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2차 협상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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