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감소하면 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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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9-07-0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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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청, 오는 11일 7월 1~10일 수출입현황 발표

  • 반도체 수출 부진 속 일본발 반도체 부품 규제...업친데 겹친격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한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 홍보관에서 관람객들이 웨이퍼 등 반도체 관련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 하반기를 시작하는 이달에도 수출이 감소할 경우, 무려 8개월재 수출이 마이너스 행진을 걷게 된다. 일본발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시행에도 재고 물량으로 버틸 수 있다고 해도 하반기 수출 실적은 벌써부터 우려의 시선을 받을 뿐이다.

관세청은 오는 11일 7월 1~1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한다.

이번 수출입 현황은 하반기를 시작하는 지표로, 우리나라 수출입 전망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여전히 대외적인 통상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반도체 수출 부진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달의 경우에도 1~10일 실적은 물론, 월 전체 수출 실적이 감소세를 보이며 7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었다. 이달에도 증가 가능성이 낮은 만큼 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걷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구나 반도체 수출 부진에 새로운 악재가 나타나 하반기 수출 실적이 곤두박질 치는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일본 정부가 지난 4일부터 반도체 소재 및 부품에 대한 한국 수출을 규제하면서 원활한 반도체 소재 수급이 어렵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반도체 제고량이 1~2개월 정도 수준이어서 반도체 수출 감소세는 1~2개월 이후에 확연하게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업계에서는 "통상 규제에 대해 일본이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수위를 높이다보니,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며 "일단 이번 규제가 정치·외교적인 측면이 강하다보니, 추후 상황을 예의 주시해 대안을 찾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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