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3일째 파업…급식중단 1851곳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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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7-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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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원들 지역별 파업집회 이어가

학교급식 조리종사원을 비롯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흘째 파업에 나섰다. 급식을 중단하는 학교는 1800여곳으로 파업 첫날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5일도 총파업을 벌인다. 이번 파업은 지난 3일 파악돼 이날로 사흘째를 맞았다.

파업 여파로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다소 줄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급식을 제공하지 않는 곳은 전국 1만454개 학교 중 17.7%인 1851곳이다. 파업 첫날에는 3547곳(34%), 전날에는 2177곳(20.8%)이 각각 급식을 중단했다.

이 가운데 1024곳은 빵·우유를 급식 대신 주고, 314곳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싸 오도록 했다. 76개 학교는 기타 대체급식을 제공한다. 94곳은 단축수업을 하기로 했다. 343곳은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급식이 이뤄지지 않는다.

파업참가자 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학교 비정규직 1만7342명이 참여했으나 이날은 1만3196명이 동참할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 3일 오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대체 급식으로 제공된 빵과 에너지바 등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돌봄전담사 파업으로 파행을 겪었던 초등학교 돌봄교실도 대부분 정상 운영된다. 전국 국공립 초등학교 5980개 돌봄교실 중 1.0%인 62곳만이 이날도 운영을 중단한다.

연대회의는 이틀째 각 지역에서 집회를 연다.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개최한다.

학교 비정규직 파업은 이날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향후 파업 관련 계획을 5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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