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회 헌당예배 참석, 조은희 "도로 허가 계속"...박원순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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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6-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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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은희 서초구청장]


사랑의 교회가 공공 도로 지하공간을 활용한 부분에 논란이 있는 가운데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유력 정치인들이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칫 축한 발언이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열린 사랑의교회 헌당식에서 축사에 나선 조 구청장은 "사랑의 교회의 예배당 지하 공간을 계속해서 쓸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서초구청이 할 일은 영원히 이 성전이 예수님의 사랑을 열방에 널리 널리 퍼지게 하도록 점용허가를 계속해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랑의 교회 예배당 지하 공간은 공공용지인 도로다. 이에 사랑의 교회는 도로 불법 점용 혐의로 소송을 했다. 1,2심 재판부는 "도로 점용 허가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조 구청장의 발언은 이와 배치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박 서울시장도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제 정말 멋진 교회 헌당으로 인해서 더 많은 사람이 성령의 축복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앞서 박 시장은 2012년 서초구가 사랑의 교회의 도로점용 허가를 낸 것에 대해 시정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개인 자격으로 헌당식에 참석했고, 도로 점용 허가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랑의 교회 헌당예배에는 오신환 의원, 이혜훈 의원, 박성중 의원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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