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진 지구촌에 금펀드 수익률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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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06-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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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금펀드 수익률이 불안해진 지구촌 덕(?)에 말 그대로 반짝거리고 있다.

23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펀드는 21일까지 6개월 만에 9.78%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었다.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같은 기간 2.53%에 그쳤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1온스 가격은 현지시간 20일 1360.38달러로 하루에만 3.59% 올랐다. 미국이 자국 드론을 격추한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설 뻔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가뜩이나 금값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 걱정으로 올해 내내 오름세를 탔었다.

금펀드도 마찬가지다. 블랙록자산운용 금펀드 수익률은 올해 들어 17.51%를 기록하고 있다. IBK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금펀드 수익률은 저마다 10.75%와 10.28%로 집계됐다. 세 상품은 모두 금을 채굴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은 금 선물을 사고팔 때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르내려왔다. 그래도 금 현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 수요가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며 "금값은 올해 안에 온스당 1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장기 수익률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금펀드 수익률은 2년과 3년 5년 동안 각각 -2.06%와 -11.10%, -8.95%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주식형펀드는 5년 동안 3%를 넘어서는 수익을 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와 중국 소비구조 변화, 달러화 가치 변동을 살피면서 금에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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