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무역전쟁,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상하이종합 2900선 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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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6-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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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99%↓ 선전성분 1.58%↓

  • 범죄인 인도법 개정 논란에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항셍지수 0.7%↓

14일 중국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고조와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로 약세장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7포인트(0.99%) 하락한 2881.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4거래일만에 다시 2900선을 반납했다.

선전성분지수도 141.48포인트(1.58%) 내린 8810.13으로 하락한 8951.61로 거래를 마쳤다.창업판 지수는 25.87포인트(1.75%) 내린 1453.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943억, 2546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유(-3.33%), 전자부품(-3%), 전자IT(-2.84%), 미디어 엔터테인먼트(-2.43%), 기계(-2.1%), 철강(-1.93%), 자동차(-1.86%), 환경보호(-1.81%), 시멘트(-1.72%), 석탄(-1.64%), 의료기기(-1.56%), 부동산(-1.5%), 건설자재(-1.3%), 금융(-1.28%), 바이오제약(-0.54%), 주류(-0.46%) 등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조선(3.83%), 비철금속(0.03%)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중국 하이테크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커촹반' 출범이 공식 발표되고 내주 상하이·런던거래소를 잇는 '후룬퉁'이 개통될 것이란 소식이 나오는 등 금융시장 개혁개방 조치가 예고됐지만 무역전쟁 격화, 경기둔화 우려로 악화된 투자심리를 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도 투자 불안감을 키웠다. 

이날 장 마감과 동시에 발표된 중국의 5월 실물경제 지표는 소비를 제외한 나머지 지표는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했다. 이는 전달의 증가율인 5.4%에서 0.4%포인트 둔화한 것으로, 앞서 시장 예상치인 5.5%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1~5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5.6%로, 시장 추정치인 6.2%를 밑돌았다. 반면 같은 기간 소매판매액은 8.6% 늘었다. 이는 전달의 증가율인 7.2%를 웃도는 것으로 시장 예상치(8.2%)보다도 높은 수치다.

실물경제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14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보다 0.0003위안 올린 6.893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0% 하락했다는 의미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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