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소외지역이던 '대전', 작년부터 청약 열풍 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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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6-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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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대전 1순위 청약경쟁률 74.52 대 1 기록

  • 대전지하철 2호선 예타 면제사업 지정ㆍ충청권 광역철도 2024년 개통 등 호재 풍부

  •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전매기간 짧아…실수요ㆍ투자수요 모두 끌어

그간 외면 받았던 대전광역시 분양 시장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대전 지하철 2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는 등 호재가 잇따르자, 청약시장까지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아울러 비조정대상지역이어서 정부의 여러 규제에서 자유로워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기수요까지 끌어당겨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광역시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74.24 대 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1~5월) 대전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74.52 대 1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청약경쟁이 치열하다. 2017년만해도 경쟁률이 11.3대 1에 그쳤던 점과 비교하면 작년부터 청약 경쟁률이 대폭 높아진 셈이다.

 

대전 부산 연도별 청약경쟁률 [자료제공=리얼투데이]

실제 사상 최대 청약자가 몰렸던 2016년 이후 전국 청약자 수가 매년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대전만은 청약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2016년 전국 1순위 청약접수가 416만6781건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찍은 이래 2017년 225만3731건, 2018년 193만6842건으로 매년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대전은 2016년 2만9945건에 그쳤던 청약자 수가 작년에 20만7940건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자 증가율이 무려 594.4%에 달한 것이다.

대전 부동산 시장이 과거와 달리 큰 주목을 받는 것은 호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전은 그간 지하철 1호선만 있었는데 대전지하철 2호선이 예타 면제사업으로 지정됐다”며 “여기에 충청권 광역철도가 2024년 개통 예정이어서 앞으로 대전에는 지하철이 3개 호선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 확충을 통해 대전의 동서남북이 연결되면서 소외지역도 역세권 수혜를 입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세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당 매매가격은 지난 1년간(2018년 5월~2019년 5월) 5.48%(269만7000원→284만5000원) 상승했다.

더군다나 비조정대상지역이어서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자수요까지도 가세하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중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과거 부산 부동산 시장이 워낙 인기가 높아, 대전은 청약 소외지역이었다. 아파트 매매가가 정체돼 있었다”며 “서울과 부산 등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직격탄을 맞은 반면, 대전은 비조정대상지역이어서 전매제한이 6개월로 짧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일대에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20가루로 이뤄진다. 단지는 수변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대전천과 유등천과 인접하고 있으며, 중촌 시민공원도 도보권내에 위치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8월 대전광역시 중구 목동3구역 재개발 단지인 '더샵 리슈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최고 29층, 9개 동, 총 993가구로 일반분양은 715가구다. 단지는 대전지하철1호선 오룡역을 이용할 수 있다.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_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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